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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수출입銀도 '채용비리' 의혹…경찰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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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지난해 특별점검서 내부 문건 확보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정부는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채용비리 점검에서 실장급 직원이 인사 청탁을 한 의혹이 드러나자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12일 수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감사담당관실은 지난해 11~12월 산하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 현직 실장 A씨가 전임자에게 인사 청탁을 한 내용이 담긴 내부 문건을 입수,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기재부는 또 수은이 면접전형의 비중을 지나치게 높게 배정하거나 세부사항에 대한 평가 없이 바로 종합등급을 매기는 등 일부 채용 과정을 부적절하게 운용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은은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문별 채용인원을 애초 계획과 달리 멋대로 조정해 일부 인턴을 불합격 처리한 의혹도 받았다. 기재부는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서는 심층 조사를 해줄 것을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대책본부에 의뢰했다.

수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A씨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조처를 할 예정”이라면서도 “면접 전형 비중 등 사항은 비리 혐의가 없는 것으로 기재부로부터 최종 결론 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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