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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점주 인터뷰] 향후 창업시장은 인건비 절감이 최대 이슈…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월남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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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월남선생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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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경 에디터 = 지인이 하려고 했던 ‘월남선생’ 보면 볼수록 욕심이 나더라고요.

주변분이 고양시 백석동에 월남선생 창업을 해볼까 하고 고민하고 계셨어요. 마침 저도 임대를 놓으려던 점포가 있어서 괜찮은 아이템이면 직접 창업을 해볼까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주변에 있는 월남선생 가맹점을 돌아봤는데 너무 괜찮은 거죠.

아무래도 음식점이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반적인 음식점과는 달리 조리도 간편하고, 셀프로 운영돼서 사람도 많이 필요 없고, 임대 놓는 거보다 훨씬 낫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지인분께 졸랐어요. 제가 해도 되겠냐고요.(웃음)

원래는 임대 놓으려던 점포, 제가 창업하길 잘했네요.

앞서 말한 것처럼 처음부터 창업을 생각했던 건 아니었고, 원래는 임대를 놓으려고 했던 점포였어요. 그러다 직접 창업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는데, 계산해보니 월세를 받는 거보다 훨씬 낫겠다 싶더라고요.

더군다나 월남선생은 타사 대비 창업비용이 저렴하고, 주변 평이 워낙 좋아서 더욱 믿음이 갔어요. 물론 맛은 두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요. 더군다나 점포를 분양받은 상태라 월세에 대한 부담도 없어서 창업을 더 빨리 결정하게 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메뉴가 다양해서 식자재 관리, 조리가 어렵진 않을까 걱정했어요.

식당 운영 경험이 많으신 저희 어머니께서 주방을 담당하고, 저는 주방보조 겸 홀을 관리하고 있어요. 어머니께서 경험이 많으시긴 하지만 한식당을 운영하셨던 지라 베트남 쌀국수는 생소한 메뉴였는데.. 조리가 어렵지 않아서 금방 익히시더라고요. 본사에서 워낙 교육을 꼼꼼하게 해주신 영향도 있고요. 다른 쌀국수 브랜드보다 메뉴가 많아서 식자재 관리나 조리가 어렵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메뉴가 다양하지만 쓰이는 재료들은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베이스 육수는 동일한데, 비율을 달리하거나 소스를 조금 달리하는 게 대부분이라 식자재 관리가 용이해요. 거기다 앞서 계속 강조했다시피 조리가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요. 요리 경험이 전혀 없는 저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한 게 월남선생의 장점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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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창업시장에서는 ‘인건비 절감이 가장 큰 이슈’

월남선생은 무인발권기를 통해 주문하고 고객이 셀프로 배식, 퇴식을 하기 때문에 홀 직원이 필요 없어요. 적어도 1명 이상의 인건비는 줄일 수 있는 거죠. 거기다 주방 인원도 많이 필요 없어요. 불려 놓은 면을 데쳐서 끓여놓은 육수를 부으면 쌀국수 한 그릇이 완성되거든요. 그만큼 조리가 쉽기 때문에 주방에도 많은 인원이 필요치 않아요.

인건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누구나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 뉴스에 최저시급, 인건비 얘기가 정말 많이 나오잖아요. 앞으로 인건비는 계속 오를 텐데… 솔직히 우리 같은 자영업자들한테는 인건비가 정말 큰 부분이거든요. 그렇다고 사람을 안 쓸 수도 없고…, 부담이 점점 더 커지는 거죠. 저희 어머니께서 식당을 운영하실 때에도 줄일 수 없는 고정지출이 인건비였어요.

인건비는 계속 나가고 있는데 장사가 안되면 사장은 걱정이 태산인 거죠. 그 피 말리는 기분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실 거예요. 요즘 무인편의점, 무인빨래방 등이 인기를 끄는 것도 앞으로 계속 높아질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잖아요. 앞으로 창업시장에서는 인건비 절감이 가장 큰 이슈일 거 같아요.

성공을 보장하는 창업은 없어요, 다만 확률을 높일 수는 있겠죠.

고생스럽지 않은 창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을 했다고 끝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잘 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문제점을 개선해야 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성공을 보장하는 창업은 없어요. 다만 조금 더 경쟁력 있는 아이템, 튼튼한 브랜드를 선택한다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창업을 고민 중인 분들에게 이 인터뷰가 도움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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