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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SUV` 원년…車시장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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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맏형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본격 출시한다.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전기차'와 'SUV'가 시너지를 내면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업계도 전기차 SUV의 국내 판매를 예고하며 '전기차 SUV'를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수입차 업체들이 올해 전기차 SUV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소형 SUV '코나'로 전기차 SUV 시장을 연다. 상반기께 전기차 모델 코나 EV가 출시될 예정이다. 코나 EV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기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2배 이상인 390㎞가 넘는다. 국내 출시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혔던 실내공간 부족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기아차는 니로 EV가 선봉에 선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니로 EV는 1회 충전으로 380㎞ 이상 주행할 수 있게 설계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유력 언론사들이 뽑은 최고의 상품에 선정되는 경사를 누렸다. 전시된 니로 EV 콘셉트 차량에는 '아마존'과 기술 협업으로 개발한 '운전자 안면 인식 기술'을 비롯해 능동 보행자 경고 시스템, 스마트 터치 스티어링 휠 등 첨단 신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현대차는 CES에서 함께 공개된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도 전기차 SUV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SUV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는 전기차가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소비자들이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 비중의 20% 미만을 차지하던 SUV는 올해 3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도 세계적으로 지난해 대비 15.5% 증가한 301만대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와 SUV 인기가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업계에서도 이를 한데 묶은 전기차 SUV 보폭이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급 수입차 재규어 랜드로버도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전기차 SUV I-페이스(PACE)를 선보인다. 재규어 I-PACE는 친환경성이 강조되는 전기차 모델이지만 재규어다운 고성능 주행 시스템을 기본으로 한다. 최고출력 400마력, 100㎞까지 4초대에 도달해 고성능 차량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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