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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홍종학 장관 "최저임금 인상 혜택 중기·소상공인에게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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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소득 주도·공정 경제 하자는 것"

뉴스1

홍종학 중기부 장관이 12일 여성 CEO 신년 하례식 참석 후 취재진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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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최저임금 인상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결정된 것"이라며 "그 혜택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기부 주최로 열린 '2018 여성 최고경영자(CEO) 신년하례식 및 경영 콘퍼런스' 축사에서 최저임금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에 대해서 일자리 안정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설명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취지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반면 언론에서 문제점을 많이 보도했다"며 "최저임금은 소득주도·공정 경제를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한국은 1986·87·88년에 3년 연속 10% 이상 고속 성장을 했고 민주화도 이뤄냈다"며 "당시가 한국 경제의 전성기였고 이후에 쇠락의 길을 걸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1990년대 (과거 방식의) 노동과 자본 투입 방식은 성장이 어렵다는 경고가 있었는데 결국 외환위기를 맞았다"며 "외환위기 후 출범한 네 개의 정부가 고속 성장을 추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혁신성장, 공정경제, 소득주도 등 (과거 정부와 다른)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 같은)정책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성장 원인으론 서민경제 침체를 꼽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소득이 늘면 경제가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인건비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은 많지 않다"며 "인건비 비중이 10%라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회사 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1.6%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국회 계류 중인 근로시간 단축안 관련 의견도 내놨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가 늘 것"이라며 "제도 취지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설명했다. '상당수 중소기업이 자동화기기를 도입해 인력을 감축할 것이란 얘기가 많다'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일자리가 줄어들 지 늘어날 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일자리 지원금 추가 지원 방안'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윤명희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 전현경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홍의숙 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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