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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음성인식이 가전의 미래".. 美 AI 스피커 판매량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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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 보고서]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어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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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스피커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음성인식 기술이 미래 가전기기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어도비는 11일 소비자들의 전자기기 활용 및 소비 패턴을 분석한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Adobe Digital Insights)'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250여 개 유통업체 550억개 이상의 고객 방문 데이터와 소비자 1000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서 음성인식 비서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다. 음성인식 비서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하루에 최소 한 번 이상 이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음성 명령으로 쇼핑 하는 이들은 22%로 조사됐다.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대다수 소비자가 현재 음성인식 성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적 의견을 밝힌 소비자는 4%에 그쳤다. 소비자는 주로 음악감상(61%), 날씨 예보 확인(60%), 가볍고 재미있는 질문(54%), 일반 조사(53%) 등에 음성인식 비서를 사용했다.

코스타 레시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 선임 분석가는 "이제 우리는 더이상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기기를 작동하지 않아도 된다"며 "소비자는 음성 기반 기술에 더욱 익숙해지고,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무선 헤드셋의 판매량이 지난해 가을 처음으로 유선 헤드셋을 추월한 거으로 조사됐다. 무선 충전기의 판매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다만, 여전히 절반 가량의 소비자(45%)는 애플 및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헤드셋 잭을 모바일에서 제거한 것에 반대해 눈길을 끌었다.

전자기기 온라인 판매량은 전년대비 14.7% 증가했다. 전자기기 유통업체 역시 다른 유통 산업과 유사하게 모바일 쇼핑 증가세를 따르고 있지만, 판매 측면에서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비중은 유통업계 평균인 50대 50에 미치지 못했다. 전자기기의 온라인 매출은 여전히 데스크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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