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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벨기에 "작년에 'IS전사' 대규모 귀환 없었다…귀환자 5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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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해온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패퇴하면서 유럽 출신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대거 유럽으로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귀환자는 예상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내무부에 따르면 작년 초부터 11월 15일까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던 벨기에 출신 'IS 전사' 가운데 벨기에로 돌아온 사람은 고작 5명에 불과했다고 현지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앞서 유럽의 정보 및 안보 당국은 IS의 몰락이 가시화되자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던 유럽 출신 IS 전사들이 대거 유럽으로 돌아와 새로운 테러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바짝 긴장했었다.

벨기에 테러위협분석기구인 OCAM은 "지난해 IS 전사의 대규모 귀환은 일어나지 않았고, 가까운 미래에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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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혐의로 체포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OCAM은 시리아와 이라크에는 벨기에 출신 IS 전사 150명 이상이 머물고 있어 이들이 벨기에로 다시 돌아올 수 있지만 이런 전망은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얀 얌봉 벨기에 내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돌아오고 있다"면서 "(IS 전사들이) 가까운 장래에 돌아올지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 당국은 자국 출신 IS 전사들이 벨기에로 귀환하는 것을 중도에 차단하기 위해 경찰과 정보기관 담당자들로 특별팀을 꾸려 터키에 파견했다.

이들은 터키에서 지금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벨기에로 귀환하려던 IS 전사들을 체포해 구금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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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테러 혐의로 체포된 IS 연계세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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