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대표 "사회적 논란에 유감…합의 잘 이행할 것"

'파리바게뜨 제조기사 파이팅!'

'파리바게뜨를 위해 맞잡은 손'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권인태 파리바게뜨 대표이사는 11일 직접고용 문제와 관련한 노사 합의에 대해 "그동안 걱정시켜드린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며 향후 합의내용을 잘 이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민주노총·한국노총 등과 함께 가진 '파리바게뜨 제조기사 노사 상생 협약식'에서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각자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다른 분들이 생각을 맞추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그동안 많은 분들께 파리바게뜨 제조기사분들에 대한 사회적 논란, 이런 부분에 대해 걱정을 시켜드리고 불편하게 해드린 데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파리바게뜨가 할 일들은 오늘 이 합의사항을 잘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노총 문현군 중부지역공공산업노조위원장은 "협력사 사장들, 일부 가맹점주들의 탄압이 심했다"며 "이번 사례로 프랜차이즈, 하청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신환섭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위원장은 "비록 직고용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합의서를 통해 3년이 지나면 직고용처럼 가겠다는 합의를 이뤄냈다"며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 모범적으로 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재광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제조기사 문제가 터지고 나서 제일 피해를 본 곳은 가맹점주"라며 "가맹점주도 지금까지와 다른 노사관계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파리바게뜨 노사는 이날 고용노동부의 직접고용 시정지시와 관련해 SPC그룹이 기존에 추진하던 3자 합작회사인 '해피파트너스'의 명칭을 변경하고 SPC그룹의 파리크라상이 51%의 지분을 갖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또 새 자회사에서 협력업체의 지분을 제외하고 기존 협력업체 구성원이던 대표이사와 등기이사 등을 제외시키기로 결론지었다. 대표이사는 SPC 측 임원 가운데 선임키로 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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