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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레진코믹스, 작가 몫 수익 지급 않고 블랙리스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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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작가 100여명 집회…"불공정행위 중단"

연합뉴스

'레진 블랙리스트 해명하라'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연대' 소속 작가와 독자 등 100여명이 11일 오후 웹툰 서비스업체 레진코믹스의 논현동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어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2018.1.11 com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웹툰 서비스업체 레진코믹스에 웹툰과 웹소설을 연재했던 작가들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며 회사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연대' 소속 작가들과 독자 등 100여명은 11일 오후 서울 논현동 레진코믹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회사 측에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레진코믹스가 해외에서 얻은 이익 중 작가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을 지급하지 않았고, 웹소설 서비스를 졸속으로 종료해 작가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작품으로 얻은 이익의 70%를 회사가 가져가는 수익 배분 방식도 바꾸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와 같은 요구를 한 작가들을 레진코믹스가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려 각종 홍보나 이벤트 등에서 배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웹툰작가 '은송'씨는 이날 집회 발언과 유인물 등을 통해 "웹툰 작가의 복지를 개선하고 수익배분 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한 이후 사이트 내 프로모션 등에서 작품 노출이 극도로 제한됐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과 관련해 레진코믹스가 열겠다고 한 작가 간담회에 서비스가 종료된 웹소설 작가와, 직접 계약 대신 에이전시를 통해 연재하는 작가들이 참석할 수 없도록 했다는 항의도 했다.

이에 대해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작가들과의 미흡한 소통으로 이런 사태를 초래한 것에 사죄드린다"며 "장소 대관 문제로 연기된 작가 간담회를 조만간 열어 관련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레진코믹스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특정 작가를 홈페이지 노출·이벤트·프로모션 등에서 배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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