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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지⑩] 오래 봐야 더 사랑스럽다 '헬싱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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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헬싱키 공항은 구석구석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사진=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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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한 때 북유럽 디자인 광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어쩌면 지금도 불고 있는지 모른다. 북유럽 디자인의 중간에 서 있는 핀란드는 일부러 이 것이 핀란드 디자인이다 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겉치레보다는 실용성에 가치를 두고 소박하지만 세련되고 쉽사리 아무것이나 고르지 않는 안목을 가지고 소중하게 꾸미다 보니 다른 나라의 이목을 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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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무민 소품이 다양하다. <사진=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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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 곳이 북유럽 디자인의 핵심의 나라, 귀여운 캐릭터 무민의 나라, 자일리톨의 나라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공항 간판하나 지나치지 않고 꾸민 디자인은 물론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다양한 무민 소품, 곳곳마다 판매하고 있는 수많은 맛의 자일리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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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로컬사람들처럼 호숫가를 산책해보자 <사진=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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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는 다른 유럽 지역으로 향할 때 잠시 들르는 경유지나 혹은 핀란드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잠시 들르는 ‘볼 것 없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관광지 위주의 여행을 하는 여행객이라면 쉽게 동의할 지 모르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면 걷는 호숫가 산책, 아기자기한 숍들을 들러 즐기는 아이쇼핑, 영화 속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헬싱키는 오래 머물러야 더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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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의 상징 헬싱키 대성당 <사진=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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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을 타고 달리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헬싱키를 한번에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중앙역을 중심으로 히스토리컬 디스트릭트와 시사이드 디스트릭트는 여유롭게 산책하는 걸으면 조용한 헬싱키의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헬싱키의 상징인 헬싱키 대성당 계단에 앉아 로컬처럼 샌드위치를 먹으며 카를 루빙 엥겔이 디자인한 4개의 건축물이 둘러싼 원로원 광장을 한없이 바라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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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움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짐 베르크의 부상당한 천사 <사진=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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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역 근처에 위치한 아테네움 미술관 역시 핀란드의 한면을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장소다. 핀란드의 미술과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18~20세기 동안의 4300여점이 넘는 작품과 700여점의 조각을 소장한 곳으로 방대한 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짐 베르크의 부상당한 천사가 소장돼 있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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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의 두 주인공이 앉아 있던 카페 알토 <사진=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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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년에 생긴 핀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서점인 아카데미아 서점에 들러 알록달록 잘 정리된 책 사이를 걸어보고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 두 주인공이 노래를 떠올리던 카페 알토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져보기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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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핀란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진=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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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Olo도 빼놓지 않아야 할 헬싱키의 매력 중 하나다. 오직 하나의 코스 메뉴로 이뤄진 이 식당은 어떤 것도 예상할 수 없는 플레이팅과 맛, 재료로 이뤄진 식당으로 핀란드 전통의 음식을 아주 창의적으로 해석한 레스토랑으로 알려져 있다. 디너 코스 요리인 'The Journey'는 요리의 여행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친절한 서버가 음식 하나하나를 설명해주고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까지 추천해주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이 곳은 혼행객이라도 걱정 없다. 창밖으로 보이는 대관람차와 어울리는 항구의 아름다운 노을과 친절한 서버, 귓가를 맴도는 알아들을 수 없는 핀란드 어와 조용하게 어울리는 음악에 눈과 입과 귀 모두를 즐겁게 해준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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