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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We-V 리뷰] 우리카드의 위기 관리, 이번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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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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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영상 정찬 기자] 우리카드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우리카드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23)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더해 9승 14패 승점 28점을 기록했다. 5위 KB손해보험과 거리는 승점 1점 차로 좁혔다.

핫 포커스

고비를 풀어가는 힘이 돋보였다. 파다르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지만, 국내 선수들까지 자기 몫을 해주면서 셧아웃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파다르는 서브 에이스 7개를 비롯해 31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최홍석 이 9득점을 기록했다. 센터 조근호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점을 뽑으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세트마다 고비를 넘기는 포인트가 달랐다. 1세트 15-14에서 구도현의 수비 하나가 분위기를 바꿨다. 구도현의 디그 이후 신으뜸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우리카드 분위기로 경기가 흘러갔다. 2세트는 파다르의 서브가 터지면서 10-11에서 18-11로 뒤집은 게 주효했다. 파다르는 이때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했다.

3세트는 우리카드가 바라던 경기 내용이 나왔다. 파다르가 든든하게 중심을 잡았고, 왼쪽에서 최홍석이 틈틈이 결정력을 발휘하며 파다르의 부담을 덜었다. 경기 막바지에는 조근호가 결정적인 몫을 했다. 세터 유광우는 24-23에서 파다르가 아닌 조근호를 선택했고, 조근호는 속공을 성공시키며 믿음에 보답했다. 우리카드의 이날 분위기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우리카드는 고질적으로 위기마다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앞서가는 흐름에서도 한번 꼬이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유광우는 파다르가 막히고, 국내 공격수들까지 막히면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파다르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이 각자 자기 몫을 해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감독의 평가

승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파다르가 자기 몫을 톡톡히 해줬다. 나머지 국내 선수들은 득점도 득점이지만, 수비나 공격 커버를 부지런히 열심히 움직이면서 해줬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그동안 꼭 해줘야 할 때 계속 범실해서 못 잡았다. 우선 내 잘못이다. 앞으로 선수들을 믿고 가면서 계속 준비시키겠다.

패장 -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2세트 서브 몇 개 때문에 선수들이 의욕을 상실했다. 한선수는 분위기 전환을 하려고 바꿨다. 리듬을 바꿔보려고 황승빈을 넣었다. 김학민은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많이 다치진 않았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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