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빗썸·코인원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국내 주요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본사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또 코인원 등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현장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관계자는 "국세청이 현장조사를 위해 방문한 것이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코인원 측 역시 "국세청이 방문해 매출, 직원 수 등 회사 정보에 대해 물었다"고 답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국세청의 조사가 가상화폐 과세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정부는 가상화폐 과세에 대해 법인세 등 현행법으로 과세할 수 있는 방안이 있고 양도소득세를 매기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고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송학주 기자 hakj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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