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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인비 2018년 목표는 “US여자오픈 우승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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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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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해 보고 싶다.”

‘골프여제’ 박인비(30)가 2018시즌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10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후원사 던롭스포츠의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새 시즌 계획과 목표를 밝혔다.

박인비는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면서 “새 시즌을 앞두고 기대와 설렘, 불안, 두려움, 압박의 느낌이 모두 공존한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고 들뜬 마음을 보였다. 박인비는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골프 금메달을 따낸 뒤 투어 활동이 뜸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2017년에는 15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고, 8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엔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투어 활동 중단 후 국내에 머물며 긴 휴식과 재활에 전념해온 덕분에 몸 상태는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 박인비는 “전혀 아픈 곳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완벽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전지훈련을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하게 됐다. 그 이유는 시즌 개막을 한 주 미뤘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2월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부터 시즌을 시작했으나 2018년에는 3월1일부터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대신 스윙코치이자 남편 남기협 씨가 먼저 미국에 들어가 훈련 준비를 마치고 박인비를 기다리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특별히 신경 쓰는 건 무뎌진 경기 감각 회복과 퍼트다. 박인비는 “4~5개월 정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다보니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훈련도 기술적인 보완보다는 자주 라운드를 하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는 퍼트 감각이 많이 떨어졌는데 훈련 기간 동안 퍼트 감각을 되찾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까지 프로골퍼로 거의 모든 목표를 이룬 박인비는 2018년 새로운 목표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손꼽았다. 그 중에서도 2009년 자신의 LPGA 투어 첫 우승이자 메이저 우승을 안긴 US여자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박인비는 “올해는 메이저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면서 “그 중에서도 US여자오픈은 욕심이 난다. 코스 세팅도 그렇고 대회에 나가면 진짜 시합하는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다.

국내 우승에도 미련을 보였다. 박인비는 “지난해 많이 아쉬웠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올해 다시 출전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5월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김자영(27)에게 져 국내 첫 우승을 놓쳤다.

한편 새 시즌을 앞두고 드라이버를 새로 바꾼 박인비는 “테스트를 해보니 좋은 느낌이 들었고 이전보다 거리도 늘었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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