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지난해 추경 통해.. '역대 최대' 1.7조원 규모 모태펀드 조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7년 추경 출자사업 결성현황
구 분 결성완료(1월9일기준) 결성예정(1.4분기) 계(1.4분기)
VC수 조성금액(억원) VC수 조성금액(억원) VC수 조성금액(억원)
청년창업 17 4838 4 1200 21 6038
4차 산업혁명 12 8430 - - 12 8430
재기지원 10 2955 1 200 11 3155
지방 3 350 - - 3 350
지재권 1 180 - - 1 180
43 1조6753 5 1400 48 1조8153
(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정부 추경을 통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가 결성됐다. 1차 기한까지 1조7000억원 가까운 펀드가 만들어졌고, 올 1.4분기 안에 1조8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결성된 펀드가 향후 4~5년 동안 투자되면 약 66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모태펀드 추경 출자사업을 통해 1조6753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역대 최대의 추경예산 8000억원을 포함해 총 8600억원의 모태펀드를 만들었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직접 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벤처캐피탈에 출자하는 '상위 펀드'를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48개 벤처캐피탈(VC)이 선정돼 1조4450억원 규모의 펀드결성을 준비했다.

첫 기한인 지난 9일까지 결성을 완료한 조합은 43개로, 펀드규모는 1조6753억원이다. 기한 내 결성하지 못하는 5개(1400억원) 펀드는 결성시한 연장을 통해 올 1.4분기 내 결성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성을 모두 완료할 경우 펀드 규모는 1.8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결성한 펀드들은 당초 조성목표 1조4450억원 보다 약 2300억원 더 큰 규모로 결성됐다. 향후 결성예정인 펀드를 포함하면 목표 대비 약 3700억원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가 결성됐다. 단일 펀드에서도 최대 결성금액이 나오기도 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4차산업혁명 분야에 3207억원 규모의 ‘에이티넘리딩컴패니투자조합’ 결성을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단일 펀드에서 스타트업의 창업단계부터 성장 단계의 대규모 후속투자까지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중기부 측은 설명했다.

또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통산수익률이 10%(내부수익률)가 넘는 벤처캐피탈로, 수익성이 높은 펀드에 민간자금이 자연스럽게 유입된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통상적인 경우보다 빠르게 펀드조성이 완료돼 신산업, 융·복합산업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청년창업, 재창업 등에 대한 투자가 곧바로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결성된 펀드가 향후 4~5년 동안 투자되면, 벤처투자를 통한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서 약 66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정되며, 청년 창업기업의 일자리도 크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순 벤처투자과장은 “추경으로 결성된 펀드와 혁신모험펀드 등 금년 결성될 펀드를 합치면 벤처투자시장에 자금은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자생력이 있는 민간 중심의 투자생태계 조성을 위한 벤처투자촉진법 제정계획과 올해 모태펀드 개편 방안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