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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자기다운 공간의 완성-인테리어 디자인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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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혼자 살든 여럿이 살든 자신과, 가족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완성해 놓은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좋은 디자인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디자이너가? 시공업체가? 아니다. 그 공간에 사는 사람이 만든다. 자기다운 공간은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 줄 수 없다. 돈을 많이 쓰면 근접할 수는 있겠지만 100% 만족할 수는 없다. 인테리어의 개념과 종류, 방식 등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많이 보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학습이 될만한 웹이나 앱은 얼마든지 있다.

시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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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자기다움’과 ‘돈’ 때문이다. 공부법은 어렵지 않다. 완성된 디자인 사진을 보고 또 보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발견하게 된다. 그 다음에는 해당 스타일 사진을 집중적으로 찾아 보고, 그 스타일에 적당한 색상, 가구, 소품 등 구체적인 표현 사례를 집중 공부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그 제품들이 한국의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느냐를 조사해야 한다. 있다면 다행이지만 없는 경우 해외에서 찾아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어떤 제품이 아닌 ‘어떤 풍’을 봐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완성된 인테리어 사진에 등장한 것과 똑같은 컬러, 가구, 소품을 구입할 필요도, 그래서도 안될 일이지만, 비슷한 톤으로 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든 DIY로 해결하든, 알면 절약할 수 있지만 모르면 결국 돈으로 떼여야 한다는 의미로 ‘돈’ 얘기를 거론했다.

관건은 ‘스타일’인데, 다양한 스타일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앱으로 ‘하우즈(Houzz)’를 제안한다. 이 앱에는 컨템포러리, 일렉틱, 모던, 트레디셔널, 아시안, 비치스타일, 크래프트맨, 팜하우스, 인더스트리얼, 메디테라니언, 미드센트리, 러스틱, 스칸디나비안, 사우스웨스턴, 트렌지셔널, 트로피컬, 빅토리안 등 압도적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장르별로 등장하는 사진들은 건축 외관부터 거실, 침실, 현관, 욕실, 주방 등 공간별로 나눠져 있어서 구체적인 사례를 충분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우즈(Hoszz)의 사진에는 제품 정보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이 앱의 주요 목적이 소개된 사진에 등장하는 자재 판매에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에서 직접 살 수 있는 제품도 있고, 수입을 해야만 하는 제품도 있다. 직접 구입이 어렵다 해도 스타일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인테리어 감각을 높이는 게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더 월드 오브 인터리어스(THE WORLD OF INTERIORS)>는 인테리어 전문 월간 잡지인데, 전용 앱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잡지가 그러하듯, 이 잡지 또한 인테리어 전반을 다루되 매달 특별한 주제를 갖고 집중 소개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최근 주제를 보면, ‘그리스풍’, ‘데코레이션 스페셜’, ‘꽃무늬로 장식된 집구경’, ‘더 모던 이슈’, 그리고 2018년 1월호는 ‘자연주의 인테리어’를 소개하고 있다. 과월호를 통해 소개되어 있는 리스트를 검토하면서 필요한 주제가 담긴 잡지만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정기구독을 통해 매월 인테리어 디자인을 접하는 것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짭짤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Tip 서점에서 인테리어 잡지를 사려면 보통 1만5000원에서 2만원을 호가하지만 앱에서 구입할 경우 5.49$에 불과하다. 구입 방법도 간단하다. 일년 정기 구독을 할 경우 49.49$로 5만원 정도면 된다. 잡지 한 권의 용량은 잡지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대략 200~400MB 정도이다. PDF 매거진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본문뿐 아니라 광고 페이지도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서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 전반을 읽어낼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로서의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적당한 수준이다. 소품이나 자재 구입 관련 링크는 불가능하다.

[글 이한나(아트만텍스트씽크) 사진 스크린샷]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12호 (18.01.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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