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란 국회 웹사이트, "시위로 3700명 체포" 의원 인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성조기 불로 태우는 이란 친정부 시위대


【테헤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의 한 온건파 의원이 지난달 28일 시작됐던 반정부 시위로 체포된 사람이 37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란 당국이 발표한 수를 몇 배나 웃도는 대규모 억류 인원이다.

이날 이란 국회의 공식 뉴스 웹사이트(icana.ir)는 테헤란 선거구의 마무드 사데기 의원의 이 발언을 인용했다. 의원은 여러 다른 치안 및 정보 기관들이 시위자들을 억류하는 바람에 체포된 사람들 수를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사데기 의원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며 이 3700명이란 숫자의 출처 및 근거가 어딘지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압돌레사 라마니 파즐리 내무장관은 시위 1주 동안 최대로 많아야 4만2000명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데기 의원의 말을 믿자면 이 같은 참가 시위자 중 10% 정도가 체포됐다는 것이 된다.

시위 3,4,5일 째 사흘 동안 21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초반에는 격렬한 야간 시위가 10여 도시에서 이어졌다. 그러나 1주일 후부터 시위가 잠잠해졌다는 당국의 말과 함께 친정부 시위만 보도되고 있다.

시위 발생 후 서방 언론 매체들이 이란에 특파원을 파견하고 있으나 수도 테헤란 밖으로는 이동이 엄격히 제한돼 인구가 8000만 명이 넘는 이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kjy@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