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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백운규 “UAE 칼둔 ‘원전 왜 문제되는지 당황스럽다’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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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산업부 장관, 칼둔과 서울서 조찬 회동

원전 제3국 공동진출, 신재생에너지 협력 논의

“칼둔, 사우디 원전 진출 도움주겠다고 해”



한겨레

한국을 찾은 칼둔 알리파 알 무라바크 UAE 행정청장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오전 바라카 원전 협력 등을 두고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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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알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 행정청장을 만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회담) 처음부터 원전에 대한 불만이 나온 적이 없었고 칼둔 청장도 왜 그런 문제가 제기되는지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 동안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아랍에미리트가 한국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의혹이 자유한국당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지만, 정작 한국의 주무부처 장관을 만난 아랍에미리트 쪽은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백 장관을 만난 칼둔 행정청장은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칼둔 행정청장과 1시간여 조찬 회동을 한 백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칼둔 행정청장이 바라카 원전에 대해 전체적으로 ‘온 타임 온 버짓(on time on budget·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원전 공사 기간을 맞추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칼둔 청장이 “한국과 원전 계약을 추진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많은 나라에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저희가 수출한 원전에 대해 홍보 역할을 해주어 제가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백 장관은 칼둔 청장이 “2009년 (바라카 원전 건설 사업자 결정 당시) 한국 외 여러 선택지가 있었는데 한국을 선택한 것이 좋은 결정이었다고 얘기했다”며 “보통 협력관계가 10년이라면 원전은 앞으로 60년을 운영해야하니 앞으로 100년의 관계를 가지며 미래지향적 동반적 관계로 나아가자”는 대화를 나누었다고도 전했다.

산업부는 두 사람이 바라카 원전 사업 외에도 제3국 공동진출 협력, 신재생에너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백 장관은 “(칼둔 청장은) 아랍에미리트와 굉장히 가까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는 구체적 방법까지 조언했다”며 “사우디는 특히 본인이 많이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양국 협력을 이야기했다”며 “ESS(에너지저장장치)에 대한 협력관계도 같이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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