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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책 ‘화염과 분노’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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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염과 분노’ 출간 중단 좌초

- 출판사 “출판 일정 나흘 앞당기겠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내부 이야기를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에 대해 “거짓말로 가득찼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 가짜 책 저자에게 백악관 방문을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면담 신청을) 여러번 거절했다”며 “책 속의 정보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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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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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자의 과거를 봐라. 그와 엉성한 스티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엉성하다’고 지목한 스티브가 저자와 인터뷰한 스티브 배넌인지, 책 출판사인 ‘헨리 홀튼 앤드 컴퍼니’ 사장 스티브 루빈인지를 놓고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이같이 분노를 표출한 것은 언론인 마이클 울프가 쓴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의 책 출간을 막으려는 시도가 무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책은 트럼프의 장남과 사위가 러시아 정보원들을 만난 것을 ‘반역적’이라고 표현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의 말이 담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유착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암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책이 공개되자 출판사에 출판과 공개, 배포 금지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출판사 측은 오히려 출판일정을 나흘 앞당겨 오는 5일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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