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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추자도 전복어선 선장, 배 기우는 것 알면서도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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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어획물이 가득해 배 기우는데도 계속 그물 끌어올려”

서울경제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뒤집혀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선장 강모(51)씨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4일 제주해양경찰서는 무리한 조업을 강행해 전복 사고를 낸 혐의로 여수 선적 저인망 어선 203현진호(40t) 선장 강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그물에 어획물이 가득해 배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그물을 끌어올린 작업을 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진호는 지난해 12월 31일 저인망 어선 조업이 금지된 추자도 남쪽 근해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8명 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에 아무런 조난 신고가 없다가 오후 7시 18분께 인근 항해 어선이 추자도 남쪽 15㎞ 해상에서 전복선박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선장 강씨 등 5명이 구조됐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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