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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반드시 알아야할 아이폰 배터리 교체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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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구형 아이폰에 대한 배터리 교체 할인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제대로 된 안내가 없어 소비자 혼란이 적잖이 발생한다. 무작정 애플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허무하게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나온다.

소비자는 공식 서비스센터 방문에 앞서 자신의 아이폰이 배터리 교체비용 인하 대상인지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배터리 교체 팁을 확인해봤다.

IT조선

아이폰 사용자는 2일부터 애플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이하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기존 교체 비용 10만원에서 6만6000원 할인된 3만4000원의 가격에 배터리를 교체받을 수 있다. 교체 대상 기종은 아이폰6,6플러스,6S,6S플러스,SE,7,7플러스 등 총 7종이다.

아이폰에 설치된 운영체제(iOS)는 2017년 1월 배포한 10.2.1 이상 버전이 설치돼 있어야한다. 성능 저하 현상이 해당 버전 배포 이후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센터 한 관계자는 "iOS 10.2.1 버전부터 전력관리 기술과 관련해 오해를 산 부분이 있고, 배터리 교체를 위한 진단 프로그램은 이 버전보다 낮으면 돌아가지 않는다"며 "배터리 교체 접수를 하기 전 iOS 버전 업그레이드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화면 균열 등 배터리 교체를 진행할 수 없는 손상이 있는 경우 디스플레이 수리부터 해야 한다. 수리 비용은 별도 청구된다. 3만4000원에 배터리 교체를 하려다 이 보다 비싼 화면 수리비를 내야 해 주의가 요구된다.

서비스센터는 전화 접수는 받지 않는다. 방문 접수가 필요하며, 당일 수리는 배터리 재고 부족으로 어렵다. 배터리 재고가 들어오는 대로 재방문 후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새 배터리로 교체 받으려면 총 두번의 방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서비스센터 한 관계자는 "배터리 재고 부족으로 접수자는 빠르면 하루, 늦어도 3일쯤 후에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배터리만 교체할 경우 30분쯤 수리시간이 걸리지만 액정수리까지 필요한 소비자는 2시간쯤 시간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설 업체에서 수리를 받았던 이력이 있을 경우 배터리 교체를 거부당할 수 있다. 서비스센터가 아닌 사설업체에서 아이폰 배터리 교환이나 액정을 수리한 제품은 보증 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애플코리아 기술지원센터 한 관계자는 "배터리 교체에 앞서 부품 확인 절차를 통해 사설업체에서 수리 받은 전력이 있는지 확인하며, 만약 수리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제품은 보증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일부 매체나 블로그를 보면 사설 업체를 이용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보증이 유지된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애플의 배터리 교체 할인 프로그램은 2018년 12월까지 시행된다. 아이폰의 성능 저하가 급속도로 이뤄졌거나 사용에 불편함이 있다면 급하게 배터리를 교체하기 보다 시간을 두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IT조선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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