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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LPGA투어 코리안 군단, 2018시즌 역대 최다승 합작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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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PGA투어 '코리안 군단'의 시즌 목표인 역대 최다승 합작 선봉에 서게 될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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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리안 군단'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코리안 군단'은 지난해에 김인경(30·한화)이 3승을 거두는 등 10명의 선수가 총 15승을 합작했다. 역대 최다승이었던 2015년과 타이다. 그 중에는 3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이 포함됐다. ANA 인스퍼레이션 유소연(28·매디힐), US여자오픈 박성현(25·KEB하나은행), 브리티시오픈 김인경(30·한화)이 주인공이다. 올 시즌 LPGA투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총 34개 대회가 치러진다. 관심사는 '코리안 군단'의 역대 최다승 합작 달성 여부다.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높게 실린다. 무엇 보다도 선수층이 더욱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선봉은 지난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박성현과 유소연이 설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현은 지난해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신인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이었다. 한 마디로 LPGA투어 역사를 새롭게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성현은 지난해 12월초 귀국했다가 약 2주간 짧은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2018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박성현은 "신인으로 2승을 했는데 2018시즌에는 3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2017시즌에 평균타수 1위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앞으로도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올 시즌 작년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포부를 밝혔던 유소연도 국내서 가족들과 휴식 시간을 갖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마친 뒤 올 시즌을 위한 샷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해에 역대 최다승 경신에 실패한 것은 기대가 됐던 박인비(30)와 전인지(24·이상 KB금융그룹)가 큰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도 원인이다. 박인비는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단 1승에 그쳤고 전인지는 우승 문턱서 번번이 좌절해 준우승이 무려 5차례나 됐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 완전히 다르다. 박인비는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가 완전히 사라졌고 전인지는 지난 1년간 괴롭혔던 스폰서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채 시즌을 시작하게 돼서다.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거둔 뒤 올해부터 LPGA투어서 활동하게 되는 고진영(23·하이트진로)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고진영은 작년 10월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자격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최혜진(19·롯데)과 지난해에 KLPGA투어에서 전관왕을 달성한 이정은(22·대방건설)도 조력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혜진은 세계랭킹(12위), 이정은은 국내 상금왕 자격으로 다수의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LPGA투어 2018시즌은 25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으로 막을 올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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