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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친절한 경제] 기부금 15% 세액 공제…연말정산 팁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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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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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앵커>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와 생활 속 경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권 기자,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올해도 평일이 오늘(28일)하고 내일 이틀밖에 안 남았어요. 그런데 내년에 연말정산을 받을 준비를 해야 되는데 이틀 사이에도 뭔가 추가로 챙겨서 할 게 있다면서요?

<기자>

네, 물론 이제 하려면 많이 서두르셔야 되니까 기억해 뒀다가 내년부터 실천해도 좋겠지만, 그래도 내년 2월에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지금 해두실 수 있는 게 있어서 말씀을 좀 드릴까 하는데요, 좋은 일을 했다는 기쁨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연말정산 팁입니다.

일단 기부금에 세금공제 혜택이 있는 건 많이 알고 계시죠. 학교나 나라에서 인정을 받은 사회단체 같은 곳들에 기부하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어디에 하느냐에 따라서 얼마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지 한도는 많이 달라지지만, 일단 가장 간단하게만 일반적인 경우 말씀을 드리면 보통 기부금 내신 것에 15%까지 세액 공제를 받습니다.

만약에 올해 안에 30만 원을 기부한다. 그러면 기부하는 기쁨과 함께 내야 할 세금은 4만 5천 원을 덜 내는 효과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기부금에만 적용되는 게 아닙니다. 사놓고 안 보는 책이나 입을 만한 헌 옷들 이런 중고 물품 있잖아요.

내년을 새 마음으로 맞이하실 겸 해서 집 정리를 한 번 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 이럴 때 나온 물품을 기부하셔도 현금 기부와 똑같은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물건을 기부했다고 치면 책 3권 이렇게 적을 것도 아니고 금액을 적어야 하는 데 금액을 어떻게 정하나요?

<기자>

기부를 받는 단체마다 기준이 다 다르긴 한데 단체가 결정을 합니다.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는 단체가 일단 하고요.

기부하신 물건의 가치를 그 단체가 산정해서 영수증을 발급해 주면 그 금액에 대해서는 현금 같은 연말정산이 가능한 겁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물품 나눔을 주로 하는 대표적인 비영리 기구 아름다운 가게 경우 있잖아요. 이곳은 기부하실 물품을 모아서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을 하시면 택배기사분이 와서 수거해 가고 나중에 문자로 영수증으로 얼마나 나왔는지 알려줍니다.

보통 옷 한 벌에 1천500원에서 3, 4천 원 정도를 받는데요, 똑같은 셔츠라도 좀 더 비싼 고급이었다든지 산 지 얼마 안 됐다든지 그런 거로 구분을 하진 않는다고 합니다.

이 기준은 해마다 그 전해에 이런 중고품을 받아서 단체가 나눔 판매한 가격의 평균가, 그리고 물품을 수거하거나 폐기하는 데 든 비용까지 감안해서 매깁니다.

이 폐기비용이라는 게 사실은 종종 도저히 남이 받아서 입을 수 없는 옷 같은 걸 기부품이라고 보내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수거해도 당연히 나눔은 못 하고 단체가 대신 버려주는 수고만 하는 겁니다.

그러면 거기 들어간 폐기비용만큼 정말 깨끗한 옷, 좋은 책을 기부해서 그런 분들께 돌아가는 그해의 물품 감정가도 낮아지게 됩니다.

아름다운 가게 측에 취재차 문의를 했더니 이런 사정을 조심스럽게 얘기를 하면서 기부가 먼저라는 걸 헤아려 주셨으면 한다는 당부를 좀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크고 무거운 물건은 파손 우려가 있어서 직접 갖다 주시는 것만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택배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거 아마 모르시는 분들 많으셨을 텐데, 이것도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가족 중에 다른 사람이 기부한 걸 내가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도 있다고요?

<기자>

네, 부양가족이 낸 기부금에 대해서는 내가 소득이 있으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대학생 자녀가 있다. 그러면 아버지나 어머니가 스무 살 넘은 취업하지 않은 자녀에 대해서 기본공제는 못 받죠.

그래도 그 학생 자녀가 낸 기부금이나 기부 물품에 대해서는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만 원까지는 기부한 금액 그대로 그냥 세금으로 돌려주는 기부가 있습니다.

정치자금입니다. 10만 원을 넘으면 다른 기부금들처럼 15% 공제가 시작되는데 10만 원까지는 그냥 돌려줍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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