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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페인국왕, 카탈루냐 독립파에 통합노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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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담화에서 "충돌·배제의 길 피해야"

연합뉴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 국왕이 성탄절을 맞아 분리독립 진영의 카탈루냐 정치인들을 향해 화합과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펠리페 6세는 24일 저녁(현지시간) 마드리드의 왕실 관저에서 성탄절 기념 연설을 하고 "카탈루냐가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동선에 대한 책임을 가슴에 품고 모든 카탈루냐인의 문제에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충돌과 배제의 길을 다시 택할 수는 없다. 그런 길이 이미 불화와 불확실성, 좌절만 낳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면서 "가족과 친구들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했다.

아울러 "카탈루냐 사회가 안정과 평화, 상호존중을 회복해 다양성이 존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펠리페 6세는 지난 10월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강행한 직후에도 이례적으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법치와 민주주의를 벗어나 스페인의 단결과 주권을 깨뜨리려 한다. 무책임한 행동이 카탈루냐와 모든 스페인의 경제·사회 안정을 해치고 있다"며 카탈루냐 지도부를 비난한 바 있다.

스페인 정부에 의해 해산된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새로 구성하기 위해 지난 21일 치러진 조기 선거에서는 분리독립 진영이 자치의회 전체 의석의 과반을 차지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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