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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카탈루냐, 혼란 속 조기 선거…'독립 찬성' 정당 과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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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리독립을 선언했다가 자치 정부와 의회가 해산됐던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조기선거가 치러졌습니다.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정당들이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결과에 따라서 선거 방침을 정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와 독립추진파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탈루냐 조기 지방선거의 투표가 끝나자 출구조사가 발표됐습니다.

공화좌파당, ERC 등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정당들이 카탈루냐 전체 135석중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브뤼셀로 피신해 있는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자치정부 수반도 공개된 장소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개표가 70%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분리독립파 정당들이 과반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페인과의 통합을 주장하는 시민당, 시우다다노스는 정당별 득표에선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잔류파 정당의 득표가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카탈루냐 일부 지역에선 투표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높았습니다.

지난 2015년 총선 당시 일흔두석을 차지했던 분리독립파 정당 세곳이 과반을 획득해 향후 분리독립의 불씨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총선 방침을 정했던 라호이 총리가 다소 타격을 입겠지만 카탈루냐는 분열이 확인돼 상당기간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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