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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패딩 벗어주며 노인 도운 중학생 3명, 교육감 표창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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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쓰러진 노인에게 점퍼를 벗어주고 집까지 안내한 중학생들. [민병두 의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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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매서운 한파 속에서 길거리에 쓰러진 노인에게 패딩점퍼를 벗어주고, 집까지 데려간 중학생들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 바 있다. 이들이 서울시교육감 표창을 받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오후 5시 종로구 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서울전농중학교 1학년 엄창민·정호균·신세현군에게 교육감 표창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표창장 수여 후에는 조 교육감이 학생들에게 저녁식사도 대접한다.

지난 11일 오전 세 학생은 아침 등굣길 길거리에서 쓰러져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날씨가 추워 노인이 걱정돼 자신들이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 덮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근처 상인의 도움으로 노인을 집까지 안내했다. 이같은 사실은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진정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며 "위험에 처한 노인을 보고 주저하지 않고 도운 학생들의 실천과 용기를 칭찬하고 싶다"며 표창이유를 밝혔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뿐 아니라 전농중학교장과 담임교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할 예정이다. 학생 인성교육에 힘쓴 학교장과 담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성교육에 힘써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학생들이 남을 돕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선행을 실천한 학생들을 적극 발굴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표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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