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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내년 연말정산부터 액티브엑스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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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초 연말정산을 할 때 액티브엑스를 제거해 다양한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도 연말정산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공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액티브엑스뿐만 아니라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는 노 플러그인을 정책 목표로 공인인증서 법제도 개선, 행정절차 변경 등을 2018년 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액티브엑스는 기존의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문서를 웹사이트에서 사용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개발한 기술로, 공인인증서 제도와 함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막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정부가 관리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와 함께 일체의 플러그인을 제거하는 노 플러그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부는 시범적으로 내년 초 연말정산 때 국세청 연말정산 사이트에서 액티브엑스를 제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터넷 민원서비스인 정부24 사이트도 근거 법령 없이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민원을 전면 재조사해 단계적으로 공인인증서 사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는 웹 서비스 이용의 주요 불편 원인인 액티브엑스의 제거를 위해 관계부처 간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왔다"며 "우선 국민 이용도가 높은 연말정산 및 정부24 시스템을 대상으로 액티브엑스를 제거해 국민 만족도를 높이고 이후 전체 공공부문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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