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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 연구팀 “살찔수록 딸기코 될 가능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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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여성은 살이 찔수록 일명 딸기코라 불리는 '주사비(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키미디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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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살이 찔수록 일명 딸기코라 불리는 '주사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사비는 코, 앞이마, 볼, 턱이 혈관의 비정상 증식으로 확장되면서 붉은빛을 띠고 화끈거리는 만성 피부질환의 하나다.

심한 운동, 뜨거운 날씨, 음주, 매운 음식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항생제 연고 레이저 치료 등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 완치 방법은 없다.

미국 헬스데이 뉴스는 미 브라운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리원칭(Li Wen-qing) 박사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리원칭 박사는 14년간 9만여 명을 조사 분석한 결과 여성은 18세 이후 체중이 늘어날수록 주사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며 비만에 이르면 가장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8세 이후 체중이 4.5kg 늘어날 때마다 주사비 발생 가능성은 4%씩 커졌고,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여성은 정상인 여성에 비해 주사비 발생률이 48% 높았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구 체형을 기준으로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리 박사는 비만에는 만성적인 경도 염증과 혈관 변화가 따른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 같은 결과는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로스 레비 뉴욕 노선 웨스트체스터 병원 피부과 박사는 체중을 줄이면 주사비가 없어진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개선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피부학회 저널 12월호에 실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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