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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장겸 전 MBC 사장 “끌려내려온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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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장겸 전 MBC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MBC 직원들에 대한 부당 노동행위 등 혐의와 관련해 조사받는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노조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는 김장겸 전 MBC사장이 18일 검찰에 출석하며 “8개월 만에 강제로 끌려내려온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김 전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47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부당노동행위 인정하나', '검찰 수사가 MBC 장악 위한 부당한 탄압이라 생각한'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으면서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김영기 부장)는 이날 김 전 사장을 상대로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을 기존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부당하게 전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에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9월부터 고용노동부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김재철 전 사장, 백종문 전 부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등 MBC 전·현직 간부 6명의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해 조사해 왔다.

김 당시 사장은 지난 9월 5일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 당시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하겠나”라며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한편 김 전 사장은 지난 2월부터 MBC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으며 지난 11월13일 해임됐다. 앞서 2013년 5월부터는 MBC 보도국장을, 2015년 2월부터 사장 취임 때까지는 MBC 보도본부장을 지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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