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에서 서로에게 기대어 낮잠 자는 북극곰 가족

캐나다 서부 허드슨 베이 눈밭 위에서 나란히 서로에게 기댄 채 잠을 자는 북극곰 가족의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공개된 이 사진 속에는 북극곰 엄마와 새끼 두 마리가 눈밭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다.

특히 세 마리 북극곰이 따뜻한 서로의 등에 기대 잠을 청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1살이 채 안 된 것으로 보이는 새끼 북극곰들은 엄마의 자세를 나란히 흉내 냈다.

낮잠에서 깬 북극곰 가족은 눈밭에서 장난을 치거나, 서로의 몸을 포개어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사진을 찍은 캘리포니아 출신 작가 팀 아우어(Tim Auer,34)는 "해가 떴지만 구름이 많이 끼고 바람도 부는 날씨여서 북극곰 가족이 잠을 자는 동안 추위를 견디려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팀은 "북극곰 가족은 낮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면서 5시간 정도 툰드라를 향해 걸어갔는데, 엄마가 앞장을 서면 새끼 두 마리가 곁에 꼭 붙어서 따라갔다"고 말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Tim 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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