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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허리케인·지진 이어 산불까지…'재난의 해' 보험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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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손실액 1000억달러 넘을 듯…보험료 인상 불가피]

머니투데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에서 16일(현지시간) 산불 '토머스'의 화염이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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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서 지진, 산불에 이르기까지 올해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손실액이 1000억달러(약 109조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물론 일반 기업과 개인이 부담해야 할 보험비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올해 이미 끔찍한 수준의 재난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발생한 산불이 손실을 더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올해 카리브해와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멕시코 지진,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 등을 포함한 자연재해로 보험업계가 직면한 손실이 1000억달러가 넘는다고 지적했다.

애덤 캐민스 무디스애널리틱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10월 이후 발생한 여러 산불 중 가장 규모가 큰 '토머스'로 인한 피해액만 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토머스의 확산 여부가 앞으로 바람이 어떻게 방향을 잡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한다.

지난 4일부터 타오른 토머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1932년 이후 발생한 역대 4번째 규모의 산불로 번졌다.

올해 줄지어 일어난 초대형 재난은 보험업계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 이는 보험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재보험 비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이미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재보험료 인상은 기업이나 개인이 부담하는 보험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신회 기자 rask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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