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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푸틴, 트럼프에게 "고맙다…미 도움으로 테러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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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CIA의 첩보 제공 덕에 상트페테르부르크 폭탄 테러 기도범 7명 검거

아시아경제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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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어날 뻔한 대형 테러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도움으로 막아낸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 걸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 걸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테러 기도를 분쇄하는 데 미국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은 백악관과 크렘린궁 모두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FSB가 CIA의 첩보 제공 덕에 테러를 막고 테러범들도 검거했다며 러시아도 미국과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은 테러 첩보가 입수되면 미국에 즉각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FSB는 지난 13∼14일 체포 작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세력 7명을 테러 기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들의 은거지에서는 다량의 사제 폭탄과 자동소총, 탄약, 선전 문건도 발견됐다.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조직원으로 파악된 이들은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잔대성당과 다른 공공장소에서 16일 자살폭탄 테러를 벌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지난 4월 운행 중인 지하철에서 자폭 테러가 일어나 테러범 등 16명이 숨진 바 있다. 지난 8월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열차와 공공장소에서 테러를 벌이려 모의한 IS 추종자 7명이 검거됐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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