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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靑 "임종석, 원전 불만 무마하러 UAE? 사실무근…정정보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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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아부다비 행정정창 자격 참석…방한 추진 보도도 근거없어"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우리나라가 수주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해 아랍에미리트(UAE)의 불만을 무마시키기 위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UAE로 급파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18일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일부 언론은 임 실장이 최근 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면담하는 자리에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의 총책임자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칼둔 의장이 임 실장에게 "(원전) 건설과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칼둔 의장이 바라카 원전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직접 한국을 방문해 항의하려고 일정을 잡았지만 우리 정부가 "우리가 UAE로 가겠다"며 사실상 방한(訪韓)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임 실장이 칼둔 의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라 아부다비 행정청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며 "면담 의제가 원전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면담 중 (원전) 관련 언급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UAE가 우리나라에 항의 목적으로 방한하려고 했다는 보도 내용도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칼둔 청장은 공식직함은 아니지만 국무총리 겸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이라며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갔기 때문에 의전 차원에서도 참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는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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