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에 감사전화 "美 CIA 덕분에 테러 막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형 테러공격을 방지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러시아 현지언론은 1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테러 공격을 계획 중이던 테러범들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도움으로 사전에 체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은 지난 13~14일 이틀간 체포작전을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 세력 7명을 테러 기도 혐의로 체포했다.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조직원으로 파악된 이들의 은거지에서는 다량의 사제 폭탄과 자동소총, 탄약 등이 발견됐다.

푸틴 대통령은 CIA가 대형 테러공격과 관련한 경고를 미리 전달해 준 덕분에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미국 대통령은 테러집단을 패퇴하기 위해 양국 정보기관 간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도 두 정상은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등 사흘 간격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