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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과수, 이대병원 신생아 4명 '부검'진행…사망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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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대 '의료과실 여부' 조사키로

뉴스1

(자료사진)./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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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진성 기자 = 경찰은 18일 오전 9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분소에서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해 부검을 한다고 밝혔다. 신생아 4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서다.

유족들은 신생아들의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진술하는 등 의료과실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아 4명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로, 16일 오후 9시32분부터 10시53분 사이 1시간21분간 잇따라 사망했다. 같은 공간에 있던 신생아 4명이 1시간20여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숨진 사고는 의료계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병원 지역 내 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11시7분쯤 이 같은 내용의 112 신고내용을 확인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다음날인 17일 오전까지 병원관계자와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다만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의료사고 등도 의심된다는 점에서 사망 사건 자체는 양천경찰서가 그대로 이어가지만, 의료과실 여부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 전담팀이 맡기로 했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의무기록에서부터 현장에 있던 의료진 등 관계자, 기계 결함 여부 등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만 의료사고 특성상 일단 부검 결과가 나와야 조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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