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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베로나 밀란] '완승' 베로나, 웃지못한 '6옵션' 이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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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헬라스 베로나가 '대어' AC밀란을 낚았다. 그럼에도 이승우(19)는 활짝 웃을 수 없었다. 선택을 받지도 못했고, 경쟁자들은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베로나는 17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18 세리에A 17라운드 밀란전에서 카라치올로, 킨, 베사의 골로 3-0 승리를 챙겼다.

이날 베로나는 4-4-1-1 포메이션을 꺼냈다. 체르치와 발로티가 선봉에 섰고 베르데, 뷔첼, 주쿨리니, 호물로가 뒤에서 지원했다. 이승우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베로나는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전반 21분 공격수 발로티가 부상을 입었다. 파비오 페키아 감독은 발로티 대신 베사를 넣었다. 이후 베로나는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라치올로의 골로 앞서갔다.

베로나에 다시 한번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전반 31분 체르치가 햄스트링을 붙잡고 주저앉았다. 선발로 나온 두 명이 모두 부상당한 상황. 벤치엔 파치니, 킨, 이승우가 있었다. 그리고 페키아 감독은 이승우의 직접적 경쟁자인 킨을 선택했다. 킨은 전반 31분 체르치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설상가상으로 베사와 킨은 골을 합작했다. 후반 10분 베사가 왼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킨이 결정지었다. 이어 베사는 후반 30분 쐐기골을 넣었다.

이후 베로나는 후반 40분 베사 대신 F.주쿨리니를 넣고 중원을 두텁게 만들었다. 이승우의 결장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베로나는 리드를 잘 유지했고 3-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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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의 위치가 불안하다. 체르치와 발로티가 선발로 나섰고, 전반전에 부상당한 상황에서 페키아 감독은 베사와 킨을 골랐다. 베사와 킨은 골을 만들었다.

벤치엔 파치니가 있었다. 평소 파치니의 고려해보면, 이승우는 6순위 옵션에 가깝다. 측면으로 눈을 돌려봐도 베르데와 호물로가 버티고 있다.

이번 시즌 이승우는 리그에서 단 6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출전시간을 모두 합쳐도 92분에 불과하다. 코파 이탈리아 두 경기에선 선발로 나섰지만, 지난 밀란과의 16강전은 실망스러웠다. 이승우는 슈팅 0개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페키아 감독은 '줄부상'에도 이승우를 외면했다. 발로티와 체르치가 한동안 명단에서 제외되도, 맹활약을 펼친 베사, 킨 조합이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승우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어 보인다. 이승우가 힘겨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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