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 3선(選)을 하고 있는 현 김관용 경북지사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내년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한국당에선 이번 경북도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당내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고, 세계로 진출시키겠다는 포부를 품고 경북지사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이 의원은 당내 대표적 정보 전문가로, 경북 정무부지사를 거쳐 지난 2008년 총선에 출마한 뒤 줄곧 경북 김천 지역구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한국당이 이렇게 된 것은 희생정신과 책임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도지사에 도전하면서 국회의원직과 양다리를 걸칠 수 없다”며 “모든 정열을 쏟아붓겠다. 당내 경선이 임박하면 의원직까지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경선규칙을 논의해 결정하는 '심판' 역할을 하는 최고위원직을 연말에 사퇴하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하겠다”며 “능력 있는 인재가 제 고향 김천시 지역구를 맡아 지방선거 승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당협위원장도 함께 내려놓겠다”고 했다.
당 내에선 이 의원 외에도 기획재정부 차관과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광림 의원,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의원 등이 각각 19일과 20일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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