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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금감원, 내년 개발비·국외매출 등 4가지 회계이슈 집중 감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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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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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일환 기자 = 금융감독원이 2018년 테마감리시 중점 점검할 4가지 회계이슈, 관련 오류사례 및 유의사항 등을 사전 예고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회계의혹·감리지적결과·해외사례 등을 감안해 △개발비 인식·평가의 적정성 △국외 매출 회계처리의 적정성 △사업결합 회계처리의 적정성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의 적정성 등 4가지 회계이슈를 선정했다.

회계오류 방지를 위해 기업들은 2017년도 재무제표 작성시 테마감리 회계이슈 및 유의사항을 참고하여 결산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테마감리는 회계오류 취약 분야를 미리 예고해 관련 기업이 재무제표 작성 단계부터 신중을 기하도록 유도하고, 해당 회계이슈에 대한 집중 점검으로 감리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방안으로 시행되는 사전 예고 제도다.

2018년 테마감리는 올해 12월 회계이슈를 사전예고하고, 18년도 중 감리대상 회사 선정 및 감리실시 등의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비는 연구 단계와 개발 단계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무형자산 인식요건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과도하게 자산을 인식하는 등 자의성이 크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또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낮거나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는 등 손상징후가 나타나도 이를 적절한 시기에 손상 처리하지 않아 회계처리 오류 가능성이 커 점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국외매출은 운송위험·신용위험 등이 국내매출과 달리 높고 거래 환경도 국내와 다른 특수성이 있는 만큼 수익 기준에 부합하도록 기업이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결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어 사업결합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하고 재무정보이용자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 반해 계약조건이 복잡하고 계약이 장기간에 걸쳐 성사되는 특징으로 회계 처리 시 고려사항이 많고 복잡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사업의 식별, 취득일 시점 식별가능 자산·부채의 공정가치 측정시 사용한 관련한 가정·투입변수, 영업권 평가 등과 관련하여 오류 가능성이 상존해 이에 대해 점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은 손상사건을 자의적으로 판단해 과소계상하려는 유인이 있어 집중 점검 대상 중 하나로 선정됐다. 경영실적이 양호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채무불이행 등의 손상사건을 자의적으로 판단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회계오류 방지를 위해 기업 및 감사인을 대상으로 테마감리 회계이슈에 대한 결산 및 외부감사시 유의사항을 상세히 안내하고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기업들이 2017년도 재무제표 작성 시 이런 테마감리 회계이슈를 참고해 결산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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