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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올해 마지막 승부…대형ㆍ가치株 중심 주식 비중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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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증시 중립수준 이상 수급보강 기대 어려워”

-“’윈도우 드레싱‘ 전략대안 마련해야…IT 하드웨어ㆍ은행ㆍ보험 등 주목”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글로벌 경기환경이 구조적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주 증시가 중립 수준의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저가매수’를 통한 주식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금융투자업계는 4분기 주가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동시에 실적 모멘텀도 존재하는 반도체, 부동산, 은행 등 업종이 연말 투자에 적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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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업종별 4분기 주가 등락률과 영업이익 추정치 3개월 변화율 [자료=하나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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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다음주 시장은 코스피 245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 전개가 예상된다”며 “지수 2500선 아래서 해야 할 단 하나는 주식비중을 늘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예상 수준에서 진행된 데다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등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이슈들이 몰렸지만, 외국인의 조기 ‘북 클로징(회계 년도의 마감)’ 가능성과 지난 14일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 직후 기관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고려했을 때 중립 이상의 수급 보강 시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들이 연말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이른바 ‘윈도우 드레싱’에 대한 전략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통상 윈도우 드레싱의 초점은 장기적으로는 주가 및 실적 모멘텀이 있는 시장 주도종목에 대한 집중대응,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성과 부진 ‘못난이 포트폴리오’에 대한 막판 수익률 제고로 양분된다”며 “4분기 주가 등락률과 4분이 영업이익 추정치의 변화율을 통해 9회말 역전의 기수를 찾는다면 반도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은행, 보험, 철강, 정유, 화학 등 경기민감 대형ㆍ가치주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시장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기초체력 측면에서 대장주 IT(반도체ㆍ소프트웨어)의 위상은 견고하다”며 “최근 해당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것과 관련해 내년을 겨냥한 저가매수의 호기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김 연구원은 “정부정책 변화 및 수급 보강 시도와 관련,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의 중장기 환골탈태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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