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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로 낙원상가 옥상, 역사도심 조망 명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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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4곳 텃밭, 전망대 등 공원화 사업

북악산·창덕궁·종묘·남산 등 조망 가능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 목표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옥상이 시민들이 즐겨찾을 수 있는 새로운 조망 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인사동과 종묘·세운상가를 연결하는 중심부에 들어선 낙원상가의 유휴 옥상공간을 도심의 새로운 역사 도심 조망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낙원상가는 인근 종로구 세운상가를 모델로 1968년 도로 위에 건축된 주상복합건물이다. 이 건물 옥상은 인근 북악산,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 서울의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상가가 동서남북 방향의 경관을 차단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창덕궁 앞 도성 한복판 역사재생 활성화계획’의 마중물 사업으로 낙원상가 옥상을 공원화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모두 제공하는 명소로 재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할 업체로 ‘조진만 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 이달 중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보완·수정한 이후 하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19년 하반기 개장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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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낙원상가 공용공간 개선 핵심은 옥상 4군데의 공원화 사업이다. 상가 5층 및 16층 옥상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북악산, 창덕궁, 종묘, 동대문, 남산 등 동서남북 전체의 빼어난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한양도성내 역사도심 조망 명소로 변신한다. 상가 6층 옥상은 주민들을 위한 텃밭, 4층은 극장·악기와 연계된 테마형 공연장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보행의 흐름을 막고 있는 낙원상가 하부의 어두운 공간 역시 인사동의 유동인구를 끌어올 수 있도록 별도의 설계를 진행 중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그동안 도시의 흉물로 인식돼 한 때 철거까지 검토했던 낙원상가를 미래유산 및 근현대건축자산이자 도시재생사업의 핵심거점으로 두기로 했다“며 ”서울의 또 다른 아름다운 명소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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