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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주택대출 변동금리 18일부터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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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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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8일부터 일제히 오른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18일부터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다.

농협은행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6개월 변동금리)를 15일 2.83~4.42%에서 18일 2.98~4.57%로 0.15%포인트 올린다. 최고금리가 4.6%에 육박하는 셈이다.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3~4.42%에서 2.87~4.46%로 0.04%포인트 상승한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220~4.502%에서 3.370~4.504%로 0.15%포인트 올린다. 잔액기준 연동 금리는 3.502~4.502%에서 3.504~4.504%로 0.002%포인트 상향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신규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의 경우 3.11~4.31%에서 3.26~4.46%로,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는 3.26~4.46%에서 3.30~4.50%로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신규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가 2.97~4.28%에서 3.12~4.43%로 올라서면서 2%대 금리에 종언을 고한다. 잔액기준 연동 금리의 경우 2.87~4.18%에서 2.91~4.22%로 오른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신규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를 3.02~4.02%에서 3.17~4.17%로 상향 조정한다. 잔액기준 연동 금리는 3.02~4.02%에서 3.06~4.06%로 0.04%포인트 올린다.

최근 금리 상승 기조로 시장금리가 급등하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연동 대출 금리가 잔액기준 연동 금리를 앞지르는 모양새다. 보통 잔액기준은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월 중 신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산출해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앞서 전국은행연합회는 15일 11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6%,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7%로 집계돼 전달보다 각각 0.04%포인트, 0.1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15년 5월(1.77%)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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