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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홍준표 "종편 방송사 전부 편파방송, 밑바닥 민심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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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는 “(우리가) 비겁한 짓을 하니까 전교조와 좌파들이 총결집해서 촛불을 들었고 탄핵을 유도했고 탄핵을 당하고 대통령은 감옥까지 갔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16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당 기초·광역의원 세미나 특강에서 “우리당이 왜 이렇게 어려워졌는가. 가장 큰 이유가 비겁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특강에서 경남지사 당시 무상급식 논란과 진주의료원 사태를 언급하며 “그때 박근혜 정부가 철저하게 외면했다. 좌파의 눈치를 봤다”며 “그랬던 정부가 누구 때문에 망했는가.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합세해 촛불 들고 탄핵으로 몰고 가고, 철저하게 좌파들 눈치 보다가 그 꼴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일어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제는 비겁한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번에 (전국 당협위원장 대상) 당무감사 결과 압도적으로 1등한 사람이 안산시 기초의원 출신 김명연 의원이다. 그만큼 밑바닥이 소중하다는 것”이라며 “그냥 둥둥 떠다니는 그런 민심을 믿으면 안 된다”고 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언급하며 “그런 여론조사는 정확히 이야기하면 광적인 지지자들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지, 국민여론조사가 아니다”며 “밑바닥 민심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MBC가 이명박 정부 초기 좌파방송이어서 MBC에 대항하기 위해서 종편(종합편성채널)을 만들었는데 만들고 나니까 방송사 4개 전부 하루 종일 편파방송만 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밑바닥을 훑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밑바닥 민심이 선거를 좌우한다. 그러니까 여론조사를 믿을 필요가 없고 여러분들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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