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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람이 좋다'현진영, 오랜 방황생활 청산시킨 아내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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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사람이 좋다'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가수 현진영이 과거의 논란은 벗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17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현진영이 출연해 자신의 생활을 낱낱히 공개했다.

나쁘게 살아왔지만 와이프 오서운을 만나 착해졌다는 현진영. 그는 끝 없는 아내 사랑을 거침 없이 드러냈다.

이날 현진영은 새로 알게된 인형뽑기에 대한 재능으로 엄청난 인형을 가지고 집에 돌아왔다. 그러나 아내 오서운은 "이럴때 필요한 건 칭찬이다. 남편은 인형을 뽑으면 그 성취감이 있다고 한다. 사람마다 다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다르니까"라며 남편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현진영은 "아내를 만나고 많이 달라졌다. 아내는 우리 엄마를 많이 닮았다. 아내가 옆에 있음으로써 내가 뭘해도 비빌 수 있다는 안정감이 있는 것 같다"고 아내에 대한 사람을 드러냈다.

그는 제 2의 음악 인생을 시작했다. 바로 재즈 음악을 시작한 것. 현진영은 힙합바지와 후드티를 벗고 클럽에서 재즈공연을 하게 됐다. 그러나 재즈 공연은 생활고를 불러왔다. 클럽에서 재즈 음악을 하는 현진영이 궁금해 찾아오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그것 뿐이었다.

당장 닥친 생활고에 금슬 좋은 부부의 언성도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작곡가를 입봉시키고 활발하게 작품을 만들고 그 작곡가를 프로듀서까지 만드는 프로듀서 일을 했던 현진영은 매일 같이 회식하고 사업을 이어가다 보니 빚이 쌓였고 결국 실패하게 됐다.

이에 생업을 위해 가장이 된 아내에 현진영은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현진영은 "내 악기가 경매에 붙었었는데 아내가 돈을 구해서 내 악기만 사줬다. 그런 생각하면 내 자신이 너무 싫고 한심하다"며 아내를 고생을 시키는 본인을 탓 했다.

아내를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는 현진영은 처음으로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가 행사를 얻고자 고군분투했고, 아내는 의류사업을 하며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오서운은 "현진영이 내 이상형은 아니었다. 그러다 어느 날 헤어지고 남편이 혼자 걸어가는 뒷모습을 봤는데 세상과 동떨어져 보이고 너무 외로워 보였다"며 "그 때부터 쭉 챙겨줘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남편과 함께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방송 말미, 어머니의 묘를 찾아간 현진영은 "엄마가 날 도와줬으면 좋겠다.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에 먹먹함을 선사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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