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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슈플러스] '국제 택배' 마약 밀반입 급증…이찬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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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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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을 몰래 들여와 흡입한 혐의로 체포된 유명 요리사 이찬오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조금 전 기각됐습니다. 그러니까 마약 사실에 대한 객관적 증거가 이미 수집돼 있는 반면 도주할 우려는 없다는 게 법원의 설명입니다. 그런데 이 씨는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런 방식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건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찬오 씨는 국제우편으로 대마의 일종인 해시시를 들여오다 인천공항 세관검사장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우편에는 이 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주소지가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처럼 해외에서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로 마약을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밀반입 마약 중 80% 이상이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이용한 것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직접 마약을 들고오는 것보다 적발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세관원들은 엑스레이로 물품들을 살펴보다 마약 의심이 들면 직접 열어보며 마약을 잡아냅니다.

마약으로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통보를 하지만 우편 자체는 정상적으로 전달됩니다.

마약 구매자는 우편에 적힌 주소지에서 체포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물품보관함 같은 제3의 주소를 적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인터넷으로 마약을 들여오면 문제 없을 것으로 착각한 마약 사범들이 제법 많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한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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