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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英 해리왕자, 할리우드 배우 마클과 결혼식 날짜 내년 5월 19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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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OSEN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의 결혼식 날짜가 내년 5월 19일로 결정됐다고 영국 왕실 켄싱턴궁이 15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AFP 통신, CNN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마클은 이날 런던 교외에 있는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지난해 11월 교제를 공식화하고 올해 11월 런던에서 약혼했다. 이들은 랠프 로런의 홍보 담당자이자 해리 왕자의 친구인 바이올렛 폰 웨스텐홀츠의 소개로 만났다. 웨스텐홀츠는 지난해 6월 말 의상 협찬 건으로 마클과 알게 됐고, 그녀를 윔블던 경기장에 데려가 해리 왕자에게 소개했다고 한다.

해리 왕자는 마클과의 첫 만남에 대해 "기적이 일어났다"고 묘사한 바 있다. 그는 약혼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매건을 처음 만났을 때 그녀가 나의 '단 한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아름다운 마클이 갑자기 나의 인생으로 뛰어 들어왔다.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빨리 사랑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이들의 결혼식이 열릴 세인트 조지 채플은 윈저성 내에 있는 왕실 전용 예배당으로, 지난 수백 년간 왕실 구성원의 결혼·장례 등이 치뤄진 곳이다. 해리 왕자 역시 생후 3개월이던 1984년 12월 어머니 다이애나의 품에 안겨 이곳에서 세례를 받았다. 해리 왕자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2005년 윈저시 시청에서 이혼녀 커밀라 파커 볼스와 결혼식을 올린 뒤 축복 예배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결혼 후 켄싱턴궁의 노팅엄 코티지에서 신접 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이곳은 해리 왕자가 2013년부터 홀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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