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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가격올린 아이코스, 글로·릴도 따라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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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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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의 가격인상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의 담배제품 ‘히츠’ 가격이 오르면서 경쟁사들의 인상도 전망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의 소비자 가격을 1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배 판매가격 변경 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이번 인상은 세금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미 인상됐고, 추가로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및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곧 인상된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것.

한국필립모리스는 비교적 이른 인상시기를 두고 소비자 혼란과 시장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을 하루 빨리 잠재워서 사재기나 시장 왜곡을 막아야한다는 의견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글로와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를 내놓은 BAT코리아와 KT&G의 제품가격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상요인이 비슷한데다 경쟁사의 가격발표로 인해 명분도 생겼기 때문이다.

일단 BAT코리아와 KT&G는 “검토는 하고 있지만 당장의 가격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가격인상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인상계획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KT&G 관계자도 “인상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보니 (가격인상을)검토는 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세금 인상이 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요청을 감안,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끝에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며 “당사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위해 일반 궐련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권을 해치지 않는 가격수준을 고심했다”고 말했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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