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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차 분노의 날' 시위 격화...팔레스타인 주민 4명 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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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발언 이후 두 번째 주말을 맞아 팔레스타인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4명이 이스라엘 진압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가 이번 주말을 '2차 분노의 날'로 선언하면서 시위는 한층 격화됐습니다.

[마무드 자하르 / 하마스 고위 관리 : 유일한 선택은 무장 투쟁뿐입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해선 어떤 형태의 저항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위가 격화하면서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잇따랐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15일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시위에서 주민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행정수도인 라말라에서도 한 남성이 이스라엘 경찰을 흉기로 공격한 뒤 사살되는 등 이날 모두 4명이 숨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 이후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은 8명으로 늘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날 사망자 외에 수백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날 시위에서는 이스라엘 진압 부대가 최루가스와 고무탄, 또 일부는 실탄을 사용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무슬림의 시위는 각국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친미 국가인 요르단에서도 시위대 5백여 명이 미 대사관 인근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태우는 등 시위에 나섰습니다.

[마하 알 카팁 / 전 요르단 관광장관 :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거부하며,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우리 정부가 미국에 우리 목소리를 전달할 수 없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일본, 인도에서도 미국의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는 등 예루살렘 결정을 반대하는 시위는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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