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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컴백' 박병호·황재균·김광현, 2015시즌 기억을 되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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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왼쪽부터 박병호, 김광현, 황재균. 사진 | 박진업기자 |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BO리그를 호령했던 슈퍼 스타들이 돌아온다.

2018시즌 개막 전까지 아직 여러 달이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기대하는 야구팬의 목소리가 높다.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슈퍼 스타의 복귀다. 메이저리그 진출, 부상 등 여러가지 이유로 한동안 KBO리그를 떠나있던 선수들이 2018시즌 속속들이 복귀한다. 박병호, 황재균, 김광현이 그들이다.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였던만큼 구단과 팬, 더 나아가 KBO까지 이들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성적 뿐 아니라 리그 흥행까지 견인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세 선수가 KBO리그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뛴 시기는 2015시즌이다. 그 해 세 선수가 보여준 활약상은 인상적이었다. 미네소타에서 인고의 2년을 보낸 뒤 연봉 15억 원에 넥센으로 전격 컴백한 박병호는 태평양을 건너기 전인 2015시즌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강타자로 군림했다. 53홈런을 때려내며 2012년부터 이어온 홈런왕 자리를 2015년에도 차지했고, 2014년 52홈런에 이어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달성하며 괴력을 과시했다. 비록 미네소타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중심 타선에서 제 몫을 해줄 선수임엔 틀림 없다. 넥센은 박병호의 합류로 김하성~박병호~마이클 초이스로 이어지는 막강한 중심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와 올해 홈런왕을 차지한 SK 최정과의 다음 시즌 홈런왕 경쟁도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년 간의 빅리그 도전을 마치고 kt와 4년 계약을 맺은 황재균에게 2015시즌은 선수 생활의 전환점이 된 시기다. 시즌 전 ‘벌크업’에 성공하며 장타력을 크게 늘린 황재균은 그 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90, 26홈런, 97타점, 95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조금 떨어졌지만 홈런, 타점, 득점, 2루타 등 대부분의 타격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타자로서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인 황재균은 마침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kt 타선에 파괴력과 주루 능력을 더해줄 황재균의 존재감은 벌써부터 빛나고 있다.

지난 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017시즌을 통째로 재활에 매달린 김광현도 건강한 모습으로 2018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광현에게도 2015시즌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최근 6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해이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30경기에 등판해 14승 6패, 1홀드, 방어율 3.72를 기록했다. 176.2이닝을 소화하며 2010년 책임진 193.2이닝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졌다. 김광현의 활약 속에 SK도 2015시즌 5위에 올라 그 해 처음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며 2012년 이후 3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를 밟았다. 2018시즌은 수술 후 뛰는 첫 시즌이기에 과거와 같이 강력했던 모습을 보여줄지 미지수지만 많은 SK팬은 김광현이 2015년의 모습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

KBO리그를 대표했던 세 선수가 2018시즌 보여줄 활약에 벌써부터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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