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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가상통화 1300여종..5대 코인이 시총 8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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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300개 초과…5개 코인이 전체 시가총액 82.45% 차지]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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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가격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 출시된 가상통화(암호화폐)는 1357개에 달한다. 전체 시가총액은 5270억8690만달러(574조5247억원)로 코스닥시장의 2배가 넘는다.

전세계 가상통화 시장의 56.58%는 비트코인이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이더리움(11.90%), 리플(5.70%), 비드코인캐쉬(5.45%), 라이트코인(2.71%) 순이다. 이들 5개 가상통화가 전세계 시가총액의 82.36%를 점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08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가상통화다. 블록체인 기술은 당사자간 거래 정보를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공동으로 보관하는 일종의 분산장부 기술이다.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거래내역이 기록된 가상의 블록이 형성돼 거래참여자 각각의 컴퓨터에 보관된다. 거래참여자 모두의 컴퓨터에 거래내역이 보관되는 만큼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까지만 발행되는데 현재 약 1700만개가 채굴돼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센터장은 “은행이 금융거래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었는데 중개기관이 필요없는 새로운 화폐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왔다”며 “현재 2000만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과한 측면이 있지만 디지털 시대에 가상공간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결제수단으로써 화폐의 역할에 집중했다면 이더리움은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계약 내용까지 기록해 저장하는 만큼 토지 소유문서, 주식증서, 예금증서 등 실생활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로 두 사람 혹은 다수의 거래를 특정한 주체가 주관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불특정 참여자들이 중계한다.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에 계약서가 보관돼 위변조 위험이 없다.

리플은 은행간 거래에 특화된 가상통화다. 애초에 은행간 대규모 송금을 위해 만들어져 지급결제에선 가상통화 중에 가장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트코인캐쉬와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의 파생통화로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라이트코인은 10분마다 블록이 갱신되고 총 거래시간이 300분까지 걸리는 비트코인과 달리 약 2분이면 거래가 가능하다.

주혜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가상통화는 단순히 디지털 화폐로 정의할 수 없는 존재로 향후 확장성이나 파급력이 클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정부, 금융기관, 글로벌 기업 등이 거래 효율성과 신뢰성 제고, 비용절감 등을 위해 계속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며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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