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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노회찬 “최순실, 사회주의국가였으면 사형당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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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15일 징역 25년의 검찰 구형을 받은 최순실 씨가 법정 최후진술에서 “사회주의보다 더하다”는 발언에 대해 “사회주의국가였으면 사형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노회찬, 박범계, 윤상직, 김진태(앞에서부터)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과 관련된 논의를 하기위해 회의실로 들어오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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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씨가 “한 번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는데 1000억 원대 벌금을 물리는 건 사회주의에서 재산을 몰수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항의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 원내대표는 “아마 국민이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게 보일 경우도 많을 것”이라며 “나라를 이렇게 만들고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는 사태의 출발점이자 몸통 중의 하나가 최순실인데 왜 무기징역을 때리지 못했느냐 (생각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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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가 1심 결심공판을 마치고 휠체어를 탄 채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순실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천185억원, 추징금 77억9천735만원을 구형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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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원내대표는 “뇌물 액수라든가 여러 가지 죄질을 볼 때 이 정도 벌금형은 (최 씨에게) 그렇게 무거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이처럼 적합하게 들어맞는 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실씨는 검찰 구형 직후 “옥사하라는 얘기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사실 그동안 본인 입으로 차라리 사형시키라고 얘기했었다”며 “법정에 제대로 반성하는 태도로 임하지 않았던 점을 비춰본다면 형이 무겁다고 일종의 발악 하듯이 표현하는 것은 좀 국민이 용납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를 탓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본인이 지은 죄로 본인이 벌을 받는 것”이라고도 했다.

노 원내대표는 세 번의 영장 청구 끝에 구속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검찰이 준비를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수사를 대충 했다고 평가받는 부분에 대한 재수사가 이제 불가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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