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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울증 때문에 약? 저걸 핑계라고”, ‘코카인 파문’ 쿠시에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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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쿠시 인스타그램 


래퍼 겸 작곡가인 쿠시(본명 김병훈·33)가 코카인을 구매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대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쿠시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이 YG 산하 기획사이기 때문. YG는 그동안 소속 아티스트들의 잇따른 마약 관련 파문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1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쿠시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쿠시는 지난 12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 다세대주택의 무인 택배함에서 코카인 약 1g을 가지러 왔다가 첩보를 입수해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쿠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사무실과 숙소에서 수차례에 걸쳐 코카인 2.5g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시는 이 기간 코카인을 2차례 구매했고, 3번째 구매를 시도하다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쿠시에게 동종 전과는 없다고 밝혔다.

쿠시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진술하는 등 코카인 투약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어제 예능에서 나오던데. 마약이라니 ㅡㅡ(dios****)”, “약 하면서 방송 나온 건가?!(kkkk**** )”, “얼마나 멘탈이 약하고 할 짓 없으면 우울함 때문에 약을 하냐?(qkrt****)”, “우울증 있음 병원을 가. 저걸 핑계라고(hsar****)”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또 “동료들이 마약 때문에 사건이 터졌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또 다른 사람이 마약 사건 일으킨다는 것. 경각심이라곤 없나?(sj86****)”,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음악 만드는 사람이 책임감 좀 가져라. 어떻게 누릴 건 다 누리면서 책임 의식이 이렇게 없냐(elmo****)”, “초범 재범 구분하지말고 제발 처벌 좀 강력하게 해라. 처벌이 약하니까 약하는 것들은 계속 생겨나고, 사기, 도둑질, 강도질, 강간, 살인 등 범죄자만 늘어가는 걸 모르나?(hsjj****)” 등의 지적도 쏟아졌다.

비난의 화살은 YG로도 향했다. 쿠시가 YG 산하 더블랙레이블 소속이기 때문. 일부 누리꾼들은 빅뱅 지드래곤, 탑 등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마약 관련 혐의로 구설에 오른 것을 지적하며 “이 정도면 yg 엄청 심각한 거 아니냐(rlat****)”, “이쯤되면 YG조사 들어가야 하지 않냐(dark****)”라고 주장했다.

더블랙레이블 측은 쿠시의 코카인 구매 혐의와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확인 되는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쿠시는 2003년 그룹 ‘스토니스컹크’로 데뷔한 후 가수로 활동하다 래퍼 겸 작곡가로 노선을 바꿨다. 투애니원 ‘아이 돈 케어’와 ‘론리’, 아이콘 ‘취향저격’, 자이언티 ‘양화대교’ ‘노 메이크업’, 무한도전 가요제 ‘스폰서’, 엄정화 ‘디스코’, 빅뱅 ‘위 라이크 투 파티’, 태양 ‘나만 바라봐’, 지드래곤 ‘1년정거장’ 등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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