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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해수부 "세월호 유골수습, 가족에 알려"..은폐설 반박(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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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수습사실 즉각 공개"

"DNA 검사 결과 가족에 알려"

"가족 요청으로 언론엔 검사 결과 비공개"

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가 9월에도 세월호 유골수습 사실을 은폐했다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은폐설을 정면 반박했다.

해양수산부는 15일 보도해명자료에서 “8월18일과 8월21일 선체(화물구역 C-1)와 수중에서 각각 1점(왼쪽 손허리뼈, 오른쪽 손허리뼈) 씩 발견돼, 이 사실을 언론 등에 즉각 공개했다”며 “이들 유골은 9월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했고 9월말 현장수습본부에 신원 확인 결과가 전달돼, 해당 가족들(고 조은화 양, 고 고창석 교사)께 알려드렸다”고 밝혔다.

다만 해수부는 “가족들께서 신원확인 결과를 대외에 공개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하셔서 가족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언론 등에) 비공개 했다”며 “현장수습본부는 유골 발견 사실을 즉각 대외에 공개한 것과는 달리 신원확인의 경우에는 가족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 한해 대외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선체조사위에는 11월30일 선체 및 수중 추가수색 기술검토서를 통해 그간의 미수습자 수습 현황 전반과 유실 가능성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제공했다”며 “12월 12일에도 선체조사위에 그간의 유골 발견 및 신원확인 결과를 목록으로 상세하게 제출한 바 있어 은폐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영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상임위원(1소위원장)은 15일 서울 나라키움저동빌딩 선조위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13차 전원위원회에서 “최근 선조위는 단원고 조은화 양 유골이 수중에서도 발견되고, 고창석 교사의 유골이 선체에서도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금까지 해수부는 이런 사실을 유가족과 언론에 공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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